[919기후정의행진 x 한겨레] 지구를 불태우는 폭주를 멈춰라② 들깨는 타들어가는데, 메가프로젝트는 자란다

919기후정의행진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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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기후정의행진 x 한겨레] 지구를 불태우는 폭주를 멈춰라②
엄청나(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가뭄 속에서 들깨를 심은 농민들은 한낮을 피해 아침마다 물을 길어 나른다. 어린 들깨 한 포기 한 포기에 물을 주며 그저 살아주기를 바라지만, 몇시간 뒤면 또 타죽어 있다. 농민들은 그렇게 물 한 바가지를 들고 생명을 살리려고 버틴다. 도시에서 폭염은 견디기 힘든 날씨지만, 농촌에서는 한 해 농사와 우리 모두의 식량을 잃는 재난이다.


그런데 지난 6월29일 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앞세운 ‘3대 메가프로젝트’를 내놓은 정부는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하루 65만t의 물을 대겠다며, 그중 10만t을 농사를 위해 지어진 나주호에서 끌어오겠다고 한다. “농업에 지장 없는 한도에서”라지만, 가뭄이 더 심해져 공장과 논이 물을 두고 경쟁하게 될 때 그 약속이 지켜질 거라 믿는 농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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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opinion/because/1274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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